트리플 역세권 '반포미도2차' 예비안전진단 통과

입력 2021-11-03 05:00 수정 2021-11-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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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준공…435가구 규모
연내 정밀안전진단 신청 계획
인근지역 아파트도 호가 들썩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2차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 첫 관문을 넘었다. 아파트 단지 앞에 예비안전진단 통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제공=반포미도 2차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2차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 첫 관문을 넘었다. 아파트 단지 앞에 예비안전진단 통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제공=반포미도 2차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2차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 첫 관문을 넘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미도2차 아파트는 지난달 19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등 3단계로 이뤄진다. 반포미도2차 재건축준비위원회는 연내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계획이다.

반포미도2차는 1989년 준공돼 올해로 입주한 지 33년째를 맞았다. 지상 15층, 3개 동, 43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71㎡의 중소형 위주로 이뤄졌다. 용적률은 200%, 건폐율은 14%다. 반포미도2차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단지 바로 앞에 서울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있어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다.

반포미도2차 재준위 관계자는 “주민 동의율이 75%를 넘을 정도로 재건축 찬성 의견을 밝힌 주민들이 많다”며 “모금 활동을 거쳐 12월 중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서초구 일대 노후 주택들도 재건축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인근 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은 이주와 철거가 마무리된 상태로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해 입찰공고를 냈다. 이달 2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반포2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9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일대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아파트 매매값도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최근 서울·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서초구는 오름폭을 유지하며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초구는 8월 첫째 주(0.2%)부터 한 주도 빠짐없이 0.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제건축 추진 단지인 잠원동 신반포4차 전용면적 96㎡형은 지난달 23일 31억5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5월만 하더라도 26억4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호가는 33억 원까지 치솟았다.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 79㎡형은 7월 23억3000만 원에 팔렸다. 8월 25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가 매매가 취소됐다. 현재 시세는 27억 원에 달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반포미도2차의 경우 입지가 뛰어나고 재건축 사업성도 좋아 건설사들 간 재건축 수주 경쟁도 치열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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