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 및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이 창사 이래 최대매출을 달성했다.
탑엔지니어링은 2008년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1179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으로 각각 연간 최대매출 및 최대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59%, 2305% 상승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도 51억원으로 전년대비 82% 상승했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08년 LCD 액정분사장비 디스펜서(Dispenser)의 세계시장 1위 점유(60%)와 유리기판 절단장비인 글라스커팅시스템(GCS) 시장진출로 전반적인 LCD 경기침체에도 불구, 대폭 실적상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라스커팅시스템, 어레이테스터(Array Tester) 시장은 디스펜서 시장 규모의 2배에 달해, 신규 준비 중인 LED 공정장비와 함께 향후 탑엔지니어링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탑엔지니어링은 09년 LCD 패널 테스트장비인 어레이테스터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탑엔지니어링 김원남 사장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업계 1위 업체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며, "현재 수주잔고가 약 500억원 확보돼있고, 디스펜서의 안정적 공급과 신장비 시장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09년 탑엔지니어링의 상승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은 수주 계약 당시의 환율이 적용되는 선물환 계약으로 약 166억원의 파생상품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현재 인식되지 않은 매출(수주잔고)이 선물환 손실금액을 초과, 매출이 진행될수록 실이익률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