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조만간 차기 연준 의장 지명 발표”

입력 2021-11-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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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임 여부 포함해 인사 검토 중…상원 인준 시간 충분할 것”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글래스고/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글래스고/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이 이른 시일 내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지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특별정상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재신임 여부를 포함해 연준 의장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당히 신속하게 그 발표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월 의장의 임기 만료까지 자신이 지명할 의장 후보가 상원에서 인준될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2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취임한 파월 의장은 대담한 경기 지원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하면서 여야 모두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백악관 및 재무부 고위 관료들과 후임 인선을 검토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의사가 파월 의장의 재지명에 기울어져 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을 택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의장 교체 시 유력한 연준 의장 후보로는 여성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꼽히고 있다. ‘규제 강화파’인 브레이너드 이사는 파월 의장을 반대하는 진보주의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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