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상생하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해야”

입력 2021-11-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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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스템반도체 생산전문기업과 상생토론회를 개최했다. 권 장관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스템반도체 생산전문기업과 상생토론회를 개최했다. 권 장관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협력의 성과를 시스템반도체 분야로 확산하는 ‘상생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스템반도체 생산 전문기업과 상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파운드리(반도체 칩 제조기업) 기업과 국내 팹리스(칩 설계 전문기업) 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권 장관을 비롯해 심상필 삼성전자 부사장, 조기석 DB하이텍 부사장, 이주태 SK하이닉스 시스템IC 부사장, 이정환 키파운드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권 장관은 9월 서울대에서 열린 중소 팹리스와의 토론회에서 창업에서부터 신제품 개발, 최종 판매까지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직접 들은 바 있다. 특히 국내 팹리스 기업은 파운드리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신제품 검증과 반도체 칩 양산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 규모가 메모리반도체의 두 배 이상인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팹리스의 설계 능력이 전체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글로벌 팹리스 시장에서 미국과 대만, 중국은 빠른 성장을 보이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파운드리 기업들은 국내 팹리스의 육성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중소 팹리스와의 협력방안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 등을 참고해 ‘기업 간 협업 중심의 중소 팹리스 육성 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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