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4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대구은행은 5일 이같은 내용의 2008년 경영실적을 공시하고 현금배당을 비롯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부실채권 매각이익을 통한 특별이익 170억원을 제외하면 약 12.4% 감소한 셈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7억원으로 전년동기(627억원)대비 3.3% 감소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612억원으로 전년(2608억원)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대손충당금은 건설사 구조조정으로 인해 4분기에 597억원을 충당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01%와 17.37%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3%, 연체율은 1.1%로 전년대비 다소 상승했다.
대구은행의 이러한 경영실적은 탄탄한 지역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리스크를 감안한 수익성 관리와 비용 절감 등 기본에 충실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년대비 이자이익이 10%, 비이자이익은 8% 증가한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는 3% 증가에 그치는 등 수익과 비용부문 모두 개선됐다.
대구은행 김병태 부행장(경영기획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에 대비한 선제적 자본확충 차원에서 지난 1월 중 4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해 1월말 기준 BIS비율(바젤2) 13.5% 내외, 기본자본비율(Tier 1비율)은 10% 내외의 자본적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주당 250원(배당총액 33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