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V4 비즈니스 포럼' 개최…최태원 회장,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면담

입력 2021-11-03 23:45 수정 2021-11-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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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V4 기업ㆍ기관 간 양해각서 체결

(출처=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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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현지시각) 코트라, 헝가리 수출청, 헝가리 투자청과 공동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V4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주최하는 해외 행사다. 동시에 한국과 ‘V4’ 간 최초로 열리는 경제인 행사다. V4란 1991년 헝가리 비세그라드(Visegrad)에서 결성된 4개국(폴란드ㆍ체코ㆍ헝가리ㆍ슬로바키아) 협의체다.

이날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 등 양국 정상이 함께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정열 KOTRA 사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 안은억 GC녹십자MS 대표 등이 참석했다.

V4 측에선 라슬로 퍼락(László Parragh) 헝가리상의 회장, 마렉 클로츠코(Marek Kloczko) 폴란드상의 회장, 오즈카르 빌라기(Oszkár Világi) 슬로바키아상의 회장단 겸 Slovnaft CEO, 피테르 씨야르토(Pé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과 V4의 미래전략산업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한ㆍV4 산업 및 투자 협력 제고 방안 △친환경 차 사업기회 모색 △그린ㆍ지속가능 에너지 협력방안 △디지털ㆍ바이오제약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졌다.

정원정 기아차 전무(유럽총괄)는 '유럽 그린 모빌리티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아차의 전기차 등 친환경 차 사업 현황과 전략을 설명하고, 모빌리티 분야 그린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 저감 방안 등 유럽연합(EU)의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이영직 삼성전자 상무(헝가리 생산법인장)은 '30년간의 동행, 그리고 미래'의 주제발표에서 1989년 헝가리 진출 이래 현재까지 TVㆍ모니터 공장 운영현황과 함께 유럽 동유럽 시장 환경과 특성, 그리고 사회공헌활동(CSR)을 통한 국가 및 지역사회 기여방안 등을 설명했다.

본 세션에 앞서 한-V4 기업과 기관 간의 양해각서 체결식도 진행됐다. 한국-헝가리의 투자ㆍ진출ㆍ수출 등 금융협력 MOU(한국무역보험공사‧헝가리수출입은행), 한국-폴란드 배터리ㆍ자동차ㆍ그린에너지ㆍ원전ㆍ신공항 등 프로젝트 협력 MOU(KOTRAㆍ폴란드투자무역청), 한-V4국간 공동 R&Dㆍ인력교류 협력 MOU(클리노믹스ㆍMedicluster, 한국산업기술시험원ㆍ체코프라하공대, 한국광기술원ㆍ체코CRYTUR) 등이 체결됐다.

V4 지역은 EU 내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650여 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한 핵심 투자처다. 유럽 중앙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인적자원 등으로 EU에 편입된 이후 유럽의 성장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3일 피테르 씨야르토(Pé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경제활동을 위한 헝가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라슬로 퍼락(László Parragh) 헝가리상의 회장과의 면담에서 1989년 한국-헝가리 양국 정부간 수교 이전부터 이어온 양국 상의 간의 교류협력을 한 단계 개선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코로나 이후 국제통상질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이 확대하고 있는 시기에 이번 포럼의 중요성은 크다"며 "V4 지역에서 한국기업이 갖는 절대적 위상을 바탕으로 유럽의 시장진출 확대와 유럽 기후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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