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과 정상회담한 헝가리 대통령 “양국, 원전 에너지 없이 탄소중립 불가”

입력 2021-11-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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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헝가리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헝가리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이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이는 탄소중립이 불가하다는 것이 양국의 공동 의향”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국내에서 원전 축소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받고 있다.

아데르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날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기로 약속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전 외에도 한국의 경우 풍력, 헝가리의 경우 태양에너지 기반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협력도 얘기했다”라며 “목표가 같은 만큼 (기후변화에 필요한) 기술혁신을 함께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도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헝가리의 가장 중요한 투자 국가 중 하나로, 2019년에는 독일을 앞질러 가장 큰 규모의 투자 국가가 됐다”며 “과학ㆍ기술ㆍ경제협력 분야에서 양국이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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