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이퍼링 발표 ‘긍정적’…"시장 불확실성 해소"-하나금융투자

입력 2021-11-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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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불확실성을 해소한만큼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시점도 테이퍼링과 별개로 고용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말에서 2023년 초로 내다봤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테이퍼링 속도는 향후 경제 전망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속도가 내년까지 유지된다면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내년 6월 종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경제가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룬점을 고려해 연준이 매월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순자산 매입을 줄이기로 했다”며 “‘경제전망의 변화가 있다면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표현으로 속도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이 고용시장이 회복될때까지 금리인상 계획이 없다고 구분지은 만큼 당분간 금리인상은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현재의 물가압력은 공급측 문제로 야기된 부분이 크다는 점에서 연준위원들의 인내심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물가가 예상경로 안에서 움직인다면 연준은 고용 회복을 꾀하면서 금리인상시기를 정할 수 있을것으로 보이며 인상 시점은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장기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내년 2-3분기 경에는 물가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지만 코로나19의 확산과 공급망 개선 시점을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이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확신은 다소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아 고용시장도 기존 예상과 달리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는 경로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언급했다”며 “결국 인플레이션과 완전고용 사이에서 리스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내년 연준위원들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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