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FT 스타트업 잇따라 투자… 이번엔 '14억' 인도 최대 스포츠 겨냥

입력 2021-11-04 10:24 수정 2021-11-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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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넥스트, 3일 크리켓 NFT 플랫폼 업체 '페이즈' 투자
전날 NFT 기업 '더샌드박스' 투자도 참여

(페이즈 홈페이지 캡쳐)
(페이즈 홈페이지 캡쳐)

삼성전자가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스타트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 시장 내 가상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는 NFT 분야의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모양새다.

4일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페이즈(Faze)'가 모집한 1740만 달러(약 205억 원) 규모의 시드펀딩에 참여했다.

인도 몸바이에 위치한 페이즈는 크리켓을 위한 메타버스 구축을 목표로 올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페이즈는 국제크리켓연맹(ICC)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크리켓 NFT를 만들었다. 크리켓 팬이라면 NFT를 통해 좋아하는 크리켓 선수의 사진이나 영상 등 디지털자산을 수집 및 교환할 수 있다.

특히 역사상 중요한 순간을 담은 영상 등 희귀 NFT를 보유할 경우, 이를 통해 결승전 VIP 관람 및 실제 선수들과 교류도 할 수 있다.

크리켓은 우리나라에선 생소할 수 있지만, 국제크리켓연맹(ICC) 회원국 105개를 보유한 인기 글로벌 스포츠다.

13세기 영국에서 시작됐고, 현재 14억 명 인구의 인도 최대 인기 스포츠다. 인도를 비롯해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에서는 종교와도 같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인기는 절대적이다.

전날 삼성넥스트는 NFT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업체 '더샌드박스'가 모집한 9300만달 러(약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했다.

더 샌드박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가상 게임 경험의 구축과 보유, 수익화를 지원하는 NFT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해당 플랫폼에서 NFT를 발행하고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 '플레이 투 언(play-to-earn, p2e)' 모델을 사용해 메타버스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새로운 디지털 자산이다.

일반적인 동영상이나 이미지, 음악 파일은 대량 복제가 가능하고 원본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NFT는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모두에게 내용이 공유되는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원본임을 증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희소성을 부여할 수 있다. 문화 예술 스포츠 게임 음악 등 다양한 거래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은 올해 들어 NFT 업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삼성넥스트는 지난 3월 NFT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어를 시작으로 NFT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 블록체인·NFT 개발업체 알케미 등에 투자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고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제품과 TV 등을 판매하고 있다"며 "NFT 시장 성장에 따라 삼성 제품 역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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