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FnC코오롱에 대해 패션사업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4000원에서 9600원으로 하향했다.
현대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FnC코오롱은 4분기 업황둔화와 자회사 실적부진으로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으며 향후에도 패션사업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FnC코오롱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150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6% 감소한 95억원으로 집계됐다.
나 연구원은 "업황 둔화로 12월 매출이 큰 폭의 역신장을 보였고, 1492 Miles를 비롯한 3개 브랜드 철수로 외형 둔화와 동시에 할인판매 급증으로 원가율이 상승, 영업이익도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전이익도 전년대비 80.3% 감소한 23억원에 그쳤는데 이는 지분법 평가 손실 70억원, 일회성 지분법주식처분손실 46억원, 외화환산손실 41억원 발생으로 인해 영업외 수지도 저조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 부진과 코오롱의 85% 지분 확보로 자체적인 영업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분 인수 이후 패션사업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며, 사실상 패션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나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