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분기 턴어라운드 성공…매출 3031억

입력 2021-11-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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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미약품)
(자료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올해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3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9억 원, 순이익은 281억 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82.6% 성장한 754억 원의 매출과 200배 가량 상승한 19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는 사노피와의 파트너십 계약 종료로 양사 공동연구비 잔액을 일괄 정산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가 발생했다”며 “올해 3분기는 국내외 매출 호조가 더해져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자체개발 주요 제품인 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3분기 매출 284억 원,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는 286억 원을 달성해 각각 올해 연 처방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잘탄패밀리는 첫 제품 ‘아모잘탄’이 출시된 2009년 6월 이후 올해말까지 누적 처방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류성식도염치료제는 3분기 122억 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500억 원 돌파가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처방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총 12종 배출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주력 제품인 진해거담제 ‘이탄징’은 245억 원,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는 194억 원, 변비약 ‘리똥’은 17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전역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시럽제 생산을 효율화하기 위해 최근 중국 최대 규모로 시럽제 생산 라인을 증설, 연간 최대 2억2500만 병을 생산할 수 있다. 중국 내 원활한 유통과 생산 관리를 위해 총 면적 6947㎡, 9층 높이의 대규모 스마트 자동화 물류창고도 완공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모습을 탈피해 완연한 성장세로 턴어라운드한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한미만의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의 탄탄한 성장과 자회사들의 안정적 실적,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가 선순환하는 지속가능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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