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오른팔’ 멍거, 중국 찬양…“미국보다 경제 호황 잘 다뤄”

입력 2021-11-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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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기다리지 않고 호황에 개입”
과거 중국 정부 앤트그룹 통제 당시 “옳은 일”이라며 편 들기도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2018년 5월 7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마하/AP뉴시스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2018년 5월 7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마하/AP뉴시스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알려진 억만장자 찰리 멍거가 미국보다 경제 호황을 잘 다룬다면서 중국을 찬양했다.

3일(현지시간) 멍거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멍거는 “중국은 큰 불황이 오는 것을 기다리는 대신 중간에 호황에 개입한다”며 “이런 점에서 그들은 우리보다 현명하고 당연히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이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보다 호황을 다루는데 더 똑똑하다는 사실은 나를 즐겁게 한다”면서 “어떤 면에선 우리보다 똑똑한 나라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반문했다.

멍거는 워런 버핏이 설립한 버크셔해서웨이의 부회장으로, 중국의 공산주의식 경제 관리의 열렬한 팬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그는 과거 중국 정부가 앤트그룹을 통제하자 “옳은 일”이라며 정부 편을 들었고, 5월 초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선 “빈곤 해결은 중국이 지난 30년간 이룩한 놀라운 업적 중 하나”라며 칭송하기도 했다.

멍거는 중국의 인권 탄압과 권위주의에 대한 지적에는 “물론 나는 미국을 선호한다”며 “내가 미국 시스템을 선호하는 건 사실이지만, 중국이 안고 있는 문제를 고려할 때 중국 시스템이 그들에겐 더 효과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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