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980명 증가…"민간병원과 협력해 추가 병상 확충"

입력 2021-11-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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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44명으로 집계된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44명으로 집계된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900명대를 기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늘어난 모습이다. 서울시는 고위험 취약시설 방역 강화를 위해 종사자의 추가 접종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980명 증가해 12만3769명으로 집계됐다. 1만2217명이 격리 중이고 11만734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818명으로 늘었다.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증가했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신규 확진자 900명이 나오는 경우가 없었지만 이달 2일부터 전날까지 1004명, 946명, 98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요양시설과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구로구 소재 요양시설과 관련해 2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해당 시설은 층별 휴게실, 목욕실, 화장실을 공용 사용했으며 특성상 입소자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와 입소자 간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노원구 소재 병원 관련 9명(누적 42명) △서대문구 소재 직장 관련 8명(누적 14명) △마포구 소재 중학교 관련 5명(누적 15명) △해외유입 6명 △기타 집단감염 40명 △기타 확진자 접촉 44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6명 △감염경로 조사 중 435명 등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늘어나는 확진자에 맞춰 추가로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날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민간병원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이에 보조를 맞춘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확진자 증가 등에 따라 병상 가동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서울시에 확충되는 병상은 준중증 275병상, 감염병전담병원은 236개 병상이 될 것"이라며 "병상 가동률 60~75% 도달하는 유행 규모에 대비해 발동한 ‘예비행정명령’에 따라 확충될 병상은 중증 병상 175개 병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고위험 취약시설 방역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60대 이상 고위험군이 많고 돌파감염이 전체 확진자 수의 65%를 넘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이 높더라도 고령자의 위중증이나 사망을 줄이기 위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 통제관은 "우선 미접종 종사자나 입원환자는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환자, 종사자라고 하더라도 추가접종이 5개월로 단축되었으므로 추가접종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접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추가접종 및 방역수칙 이행에 대한 현장점검도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돌파 감염 예방을 위해 추가접종을 독려하고, 종사자는 주 1회 선제검사를 지속 추진하겠으며 접종완료자에 한해 접촉 면회를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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