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부겸 국무총리는 5일 재정건전성에 대한 염려를 언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거부의사를 표한 이후라 주목된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해 내년도 예산안 설명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모든 국민이 온전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선 과감한 확장재정이 필요하다”면서도 “정부는 재정건전성에 대한 국민의 염려를 잘 안다. 재정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회복과 세수 증대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을 이뤄내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예산 집행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내년 예산은 두 정부(문재인 정부와 차기 정부)에서 집행하는 예산인 만큼 어느 때보다 여야의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가 제안한 재난지원금에 대해 “재정 여력이 없다. 주머니 뒤지면 돈 나오는 상황은 아니다”고 노골적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
관련해 청와대는 전날 김 총리가 재난지원금 반대 입장은 아닐 것이라며 당정갈등 중재 시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