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자자오예, 부채 문제로 홍콩 거래 중단

입력 2021-11-05 15: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날 상품 미상환으로 자회사 3곳과 함께 중단
주요 신평사들, 현금 부족 이유로 신용등급 하향

▲자자오예그룹 로고. 출처 자자오예 홈페이지
▲자자오예그룹 로고. 출처 자자오예 홈페이지
헝다그룹이 촉발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채 문제가 다른 기업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번엔 자자오예그룹(카이사 홀딩스)이 부채 부담 속에 홍콩증시 거래를 중단했다.

5일 CNBC에 따르면 자자오예는 홍콩증시 개장을 앞두고 제출 서류를 통해 그룹과 자회사 3곳의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유동성 부족 문제가 심화하면서 전날 일부 투자상품에 대한 상환을 제때 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자자오예는 헝다와 마찬가지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주 신용평가사 피치와 S&P글로벌은 카이사의 현금흐름 감소를 지적하며 신용 등급을 ‘CCC+’로 하향했다.

피치는 “자자오예는 역외 채권 만기를 처리하기 위해 현금과 은행 잔고, 단기 예금 등을 포함한 총 477억 위안(약 8조8221억 원)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중 60%는 건설 자금을 조달하거나 은행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것으로, 지주사에 적시 송금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헝다에 이어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달러채 발행사라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피치에 따르면 자자오예는 내달까지 4억 달러(약 4736억 원), 내년 30억 달러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CNBC는 “자자오예 주가는 거래 중단 전까지 이번 주 약 13% 하락했고 올해 들어선 약 70% 떨어졌다”며 “회사는 상반기까지 정부가 제시한 세 가지 레드라인 중 두 개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자오예 연고지인 선전시의 규제 당국은 또 다른 개발업체이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화양녠(판타시아홀딩스)과 자자오예의 유동성 문제를 논하기 위해 조만간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94,000
    • -1.76%
    • 이더리움
    • 4,652,000
    • -1.36%
    • 비트코인 캐시
    • 732,500
    • +6.47%
    • 리플
    • 2,146
    • +9.99%
    • 솔라나
    • 356,300
    • -1.9%
    • 에이다
    • 1,511
    • +24.36%
    • 이오스
    • 1,072
    • +8.83%
    • 트론
    • 291
    • +4.68%
    • 스텔라루멘
    • 620
    • +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200
    • +5.14%
    • 체인링크
    • 23,330
    • +9.22%
    • 샌드박스
    • 552
    • +1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