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은 포드가 끝까지 미 정부의 도움없이 자력으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이들 관계자는 포드가 볼보 매각에 제시한 금액은 지난 1999년 볼보를 인수할 때 지불한 64억달러에 크게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리자동차는 볼보 인수와 관련해 "이미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국책은행인 중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자금 지원도 받았다"고 말하면서 소형차 메이커로 유명한 지리가 포드가 볼보 매각을 결정하기 1년 전부터 볼보인수에 큰 관심을 보여왔고 이후 포드가 볼보매각방침을 확정한 이후 양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스웨덴의 볼보는 포드가 지난 1999년에 인수한 이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와 신기술개발에 뒤쳐지면서 고전을 거듭해 왔다.
볼보의 지난해 미국 판매는 전년에 비해 64%나 감소했고 작년 4/4분기 세제전 손실은 7억3600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자금난으로 구제금융 직전까지 간 포드는 2007년 럭셔리카인 애쉬턴마틴 매각이후 작년 6월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도의 타타자동차에 24억달러에 판데 이어 골칫거리인 볼보도 매각키로 했다.
베이징 궈타이주난 증권의 장신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체업체들은 해외 유수의 경쟁사들을 인수해 기술개발에 드는 시간절약과 자금확보 2가지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지리자동차 외에도 체리자동차, 창안자동차와도 접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