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실무진 꾸려 자체 일정…김건희, 그림자 내조 벗어나 활동 늘릴듯

입력 2021-11-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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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후보 배우자 지원사격 시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대선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각 후보 배우자들의 지원 사격도 불붙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대권 본선 가도가 열리면서 이 후보 아내 김혜경(55) 씨와 윤 후보 아내 김건희(49)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내조전이 슬슬 가열할 전망이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후보와 동반 출연하는 등 밝은 모습을 비춰 온 김 씨는 이번 대선 전면에 나서는 분위기다. 김 씨는 지난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 후보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기념 촬영 전 옷매무새를 바로잡아 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후보 배우자 실장을 맡은 이해식 의원을 중심으로 실무진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배우자 자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이 후보 대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장인상 조문을 다녀오며 물밑 지원을 했다. 김 씨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선거, 대선 등을 경험해 선거 국면에서 톡톡히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다. 앞서 두 사람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었던 2017년 김 씨의 모교인 숙명여대에서 경제·취업·주거 등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뉴시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뉴시스)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윤 후보의 ‘그림자 내조’를 펼쳐 온 김 대표는 앞으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유권자들과 접촉을 늘려 갈 예정이다. 그동안 사회생활을 했었지만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 까닭에 전시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에게 더욱 친근한 문화, 예술 분야부터 접점을 찾아보자는 구상도 나오고 있다. 최근 김 대표가 길었던 머리를 단발로 자른 것도 단정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에 따라 자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5일 인터뷰에서 ‘부인의 공개 활동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본선에 들어가면 일정 부분 대선 후보 아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조만간 당 선대위가 꾸려지는 대로 배우자 지원팀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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