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카카오, 신사업 기대감 여전히 유효

입력 2021-11-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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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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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카카오 등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47%(13.95포인트) 하락해 2969.2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3262억 원, 외국인은 1023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이 445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직전 주와 비교하면 0.05%(1.41포인트)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하며 통화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 영향이 계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카카오는 전일 대비 1.15% 하락해 12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215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9억 원어치, 59억 원어치를 팔았다.

카카오는 6월 24일 장중 17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9월 정부의 규제 리스크에 직면하며 추락이 가속화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선 카카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신사업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골목상권 침투 우려에도 모빌리티의 T블루, 페이의 결제/금융 등 성장이 지속되고, MTS 런칭과 디지털 손해보험 본인가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규제 잡음에도 본업과 핵심 신사업 성장에는 영향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안하고 목표주가는 16만 원으로 유지했다.

'국민주' 삼성전자는 5일 전일 대비 0.57% 하락한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운 물량을 개인이 받아냈다. 개인은 208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1175억 원어치를, 기관은 905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올 초 최고가(9만6800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다. 증권가에선 간신히 붙잡고 있는 '7만 원대'가 깨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인 73조 9792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업황 악화가 발목을 잡고 있다. D램 가격 하락과 중국의 경기 및 IT 수요 악화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업황 둔화가 길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승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 부품 공급 부족으로 고객사들의 메모리 재고 소진이 쉽지 않으나 공급사의 의지와 낮은 재고 상황을 감안하면 4분기 시작되는 판가 하락은 짧은 업황 둔화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운드리 선단 공정 수율 향상이 향후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위한 마지막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인 메모리 가격 하락 및 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연간 실적 성장세가 유효한 상황에서 동사에 대해 매수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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