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 1위 업체인 아사히 맥주가 한국의 롯데그룹과 함께 OB맥주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고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사히 맥주가 일본 내 맥주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해외에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M&A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수가격은 1000억엔~3500억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수합병 방식은 롯데그룹이 먼저 OB맥주를 인수한 뒤 아사히 맥주가 OB맥주에 출자하는 2단계 방식이 검토되고 있으며 출자 비율은 20~30%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시장 40%를 점유하는 업계 2위 기업이며 모기업은 벨기에 인베브로, 미국 안호이저 부시를 인수하면서 발생한 부채를 갚기 위해 오비맥주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롯데그룹 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룹 관계자는 "오비맥주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외신에서 보도한 것 처럼 구체적인 움직임이나 이와 관련한 어떤 검토도 하지 않았는데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