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 노조 결성 투표…외식업계 확산 주목

입력 2021-11-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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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버펄로 매장 등 세 곳서 투표 진행
전문가 “노조 승리하면 외식 산업에 들불처럼 번질 것”

▲미국 보스턴의 스타벅스 매장에 로고가 보인다. 보스턴/AP연합뉴스
▲미국 보스턴의 스타벅스 매장에 로고가 보인다. 보스턴/AP연합뉴스
이번 주부터 미국 스타벅스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결성 여부를 투표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뉴욕주 버펄로와 인근 매장 등 총 세 곳의 직원들에게 노조 결성 투표지를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투표권자는 약 10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간 이들이 숱한 노조 결성 의지에도 실패했던 만큼 이번 투표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스타벅스는 현재 미국에만 9000개 정도의 본사 직영 매장이 있지만, 이 중 노조가 설립된 곳은 없다. 그러던 중 버펄로 매장 직원들이 NLRB에 노조 설립을 위한 투표 의사를 전달하면서 본격적인 노조 결성 작업에 착수했다.

이러한 와중에 사측은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매장에 직원을 추가로 뽑는 등의 방식으로 노조 결성을 방해하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전 NLRB 의장이자 노조 변호사인 윌마 리브먼은 “스타벅스 노조의 승리가 광범위한 외식 산업에 새롭게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투표는) 투표자 수가 시사하는 것보다 더 큰 사안”이라며 “승리는 들불처럼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역시 “노조 결성 투표는 미국 노동자들의 추진력을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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