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업종 호황 지속, 전기차 전환은 기회 - DB금융투자

입력 2021-11-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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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9일 렌터카 업종 호황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 재개와 전기자동차 전환, 사업 확장 등의 기대가 크다는 판단이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렌터카, 롯데렌탈 등 렌터카업체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며 “업종 호황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SK렌터카는 3분기 매출액 2714억 원과 영업이익 25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7.1%, 15.7%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롯데렌탈 영업이익은 726억 원으로 22.9% 뛰었다.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인 6114억 원이었다.

유 연구원은 “렌터카업체는 양적 성장에서 서비스 다변화로 사업 전략을 바꿨다”면서 “이에 요율이 안정되고 마케팅 비용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황이 곧 정점을 찍을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호황은 계속될 것”이라며 “내륙 수요 회복, 편의성을 높인 중고차 거래 등이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전환은 렌터카업체에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유 연구원은 “전기차는 공급이 부족하고 매각 시 잔존가치가 크게 떨어질 위험이 있다”며 “과도기적 상황엔 렌터카로 전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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