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여간 전 세계를 휩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아케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8일(현지 시각) 미국 OTT(Over the Top)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닷컴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이날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 순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이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이 작품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드라마다.
지난 9월 17일 첫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23일 전 세계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부문 정상에 오른 이후 46일 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작품 중 가장 오래 1위를 한 작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순위에선 1위 자리를 내줬으나 바레인,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인도, 이탈리아, 일본, 요르단, 남아공 등에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대부분 국가에서 10위권 내에 들어가 있다.
‘오징어 게임’은 ‘경마장에서 돈을 쓰면서 살아가는 백수 성기훈(이정재)이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이 출연했고,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연출했다.
작품은 몰입감 넘치는 전개와 영화 ‘기생충’처럼 사회구조와 메시지를 절묘하게 반영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또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한국 고유의 게임인 딱지치기,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등과 캐릭터가 입은 초록색 체육복까지 전세계 적으로 인기를 모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