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이익 3824억…전년비 30% 늘었다

입력 2021-11-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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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ㆍ신사업 쌍끌이 이어져

KT가 올 3분기에도 5세대(G) 이동통신 등 기존 유ㆍ무선 사업과 신사업이 동시에 성장하며 높은 실적을 올렸다.

KT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조2174억 원, 영업이익 3824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30.0%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377억 원으로 46.9% 증가했다.

KT는 인공지능(AI)ㆍ디지털 전환(DX), 미디어ㆍ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인터넷, IPTV 등 기존 주력 사업이 함께 성장하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561만 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9% 수준이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6978억 원이며 3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2.7% 늘어난 3만2476원을 기록했다.

또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4% 늘어난 5107억 원, IPTV 매출은 3.1% 늘어난 47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선전화 매출은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증가, 콜체크인 같은 통화DX 서비스 확대 등의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었다.

B2B 사업에서는 3분기 수주금액이 역대 분기 최대 수준인 1조 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회선과 AIㆍDX 사업의 매출 증가가 지속하는 가운데 IDC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IDC 매출은 34.7% 늘었다. AICC(AI컨택센터) 분야에서도 고객센터에 KT AICC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가 확대되며 AIㆍDX 전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성장했다.

그룹사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특히 그룹 콘텐츠 매출이 커머스ㆍ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 그룹사 재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출범 이후 첫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당기순이익 168억 원 기록하며 연간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BC카드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개선됐다.

그룹 차원에서의 포트폴리오 개편과 신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미디어ㆍ콘텐츠 사업에서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재편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현대미디어 인수 완료 후 사명도 ‘미디어지니’로 변경했으며, 케이티시즌의 분사를 마쳤다.

아울러 지난달 KT가 발표한 ‘AI 능동형 대화기술’을 바탕으로 AI 비즈니스도 본격화한다. 대기업뿐 아니라 금융, 외식, 유통, 프랜차이즈 분야로 AICC 사업을 확장해 나가며,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돌봄 등 공공 서비스 영역에서도 KT AI 기술을 적용한다. AI 로봇 사업 역시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전무)은 “KT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하면서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DIGICO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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