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1만 원 근접...외인 7거래일 연속 ‘순매수’

입력 2021-11-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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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SK하이닉스가 전일 대비 1.40%(1500원) 오른 1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중 11만 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가 장 중 11만 원을 기록한 건 지난 8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8월 10일(11만2500원) 이후 현재까지 11만 원을 밑돌고 있다.

이날 개인은 SK하이닉스를 850억 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4억 원, 318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번 달 1일부터 이날까지 SK하이닉스를 7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총 2103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3512억 원을 팔아치웠다.

케이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낸드(NAND)와 8인치 파운더리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인텔(Intel)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 시 관련 사업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비메모리 캐파(CAPA) 확대의 일환으로 키파운더리 인수를 결정한 가운데 8인치 파운더리의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에 대해 공급망 완화에 따른 수급 개선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 반도체 수급은 부품의 공급망 완화가 핵심 변수로 작용하며 내년 상반기 이후 개선 추세가 예상된다”며 “중국 전력난의 경우 동절기 난방수요가 일단락되며 내년 1분기 이후 해소가 전망되고, 비메모리 반도체 부품의 공급부족 강도가 내년 2분기 이후 약화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부품의 공급부족과 생산차질 해소는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수요예측 불확실성 완화로 이어져 내년 2분기를 기점으로 현재 보수적인 메모리 반도체의 재고정책도 다소 공격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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