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일대일로’ 대응 프로젝트 내년 1월 본격화

입력 2021-11-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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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5~10개 프로젝트 투자 예정
대표단,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만나 투자 의견 청취
12월 G7 회의서 관련 사안 결정될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의 미 프로농구(NBA) 우승 기념 행사에 참석해 선글라스를 벗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의 미 프로농구(NBA) 우승 기념 행사에 참석해 선글라스를 벗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7개국(G7) 이니셔티브를 내년 1월 개시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내년 1월 G7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전 세계 5~10개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달립 싱 국가안보부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지난주 세네갈과 가나를 방문해 최소 10개의 유망 프로젝트를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아프리카 순방에서 백신 제조 허브 설립과 재생에너지 공급 강화, 여성 소유 기업 대출 확대 등을 논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자는 또 “정부 관계자들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민간 부문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며 “프로젝트는 12월 G7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표단은 지난달부터 세계 각국을 방문해 프로젝트와 관련한 의견 청취의 자리를 갖고 있다. 지난달엔 에콰도르와 파나마, 콜롬비아를 방문했고 연말 전엔 아시아를 방문해 프로젝트를 논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미국은 개발도상국이 기후와 건강, 디지털 기술, 성 평등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차입과 보조금, 전문 기술을 포함한 미국 금융 수단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현재 내년 초 착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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