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가상자산 보유 인정…“애플 차원 투자는 아냐”

입력 2021-11-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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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포트폴리오 합리적이라 생각”
“애플 투자자, 가상자산 위험 노출 바라지 않을 것”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8일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한 행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쿠퍼티노/EPA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8일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한 행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쿠퍼티노/EPA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가상자산(가상화폐)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다만 애플 차원의 투자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쿡 CEO는 뉴욕타임스(NYT) 딜북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갖고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그것을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하나로 소유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누구에게도 투자와 관련한 조언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한동안 가상자산에 관심이 있었고 그와 관련한 연구를 했었다”며 “그러나 이건 개인적인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쿡 CEO는 애플이 상품 결제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취급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나아가 애플 자금을 가상자산 투자에 활용할 계획도 부정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위험에 노출되기 위해서 애플 주식을 사는 게 아닌 만큼 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CNBC는 “애플이 가상자산 제품이나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몇 년 후가 될 것”이라며 “2019년 애플페이 임원진은 회사가 가상자산에서 장기적인 잠재력을 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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