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美 오리진과 '바이오 플라스틱' 공동개발…2025년 양산

입력 2021-11-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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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석유화학 플라스틱 대비 50% 이상 탄소 배출량 감축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미국 기술기업과 친환경 플라스틱을 공동 개발한다.

10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 오리진 머티리얼스와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 기술을 결합, 석유화학 PET(페트)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플라스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2025년 양산이 예정된 제품은 바이오 PET와 PEF(Poly Ethylene Furanoate) 제품이다.

오리진 머티리얼스는 폐목재나 폐지 등의 버려지는 천연물질로부터 화학 원료를 만들어 내는 원천기술을 보유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닌 고분자 플라스틱의 제조, 가공 역량과 결합할 경우 석유화학 기반의 PET보다 높은 수준의 물성을 가진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은 석유화학 PET보다 물성이 낮다. 그 탓에 일회용품에만 쓰이는 등 주로 사용되는 한계가 있어 기존 PET 시장을 대체하기에 부족했다.

반면 오리진 머티리얼이 개발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는 이런 단점을 모두 보완한 것으로 기존 PET 수준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면 기존 석유화학 플라스틱 대비 50% 이상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와 함께 가격 경쟁력도 갖춘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사업 확장은 이제는 의미가 없는 시대"라며 “폐플라스틱 재생에 머무르지 않고 탄소 감축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을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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