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역대급 운임료 활황에 HMM, 올해 영업익 6조 원 넘본다

입력 2021-11-10 14:53 수정 2021-11-10 18: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3분기 영업익 2조27008억…전년대비 719.5% 증가
매출·영업익·순이익 시장 전망치 보다 높아…올해 누적 영업익도 높게 형성될 전망
HMM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에 주력할 방침”

HMM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2700억 원을 거두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총 6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간 적자에 허덕이며 국책은행의 관리를 받았던 HMM은 유례없는 해상운임 급등세 호재에 힘입어 완벽히 부활했다.

HMM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2708억 원으로 전년 동기(2771억 원) 대비 719.5%(1조9937억 원)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4조164억 원으로 전년동기(1조7185억 원) 대비 133.7%(2조2979억 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2998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무려 9248.8% 급증했다.

HMM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직전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며 최대 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한 분기 만에 최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시장의 전망치 보다 웃돌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른 HMM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조9803억 원이었다. 매출은 3조6213억 원, 당기순이익은 1조7310억 원으로 예측됐다.

HMM은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9조3511억 원, 영업이익은 4조6790억 원, 당기순이익은 2조664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이런 추세라면 HMM은 올해 총 6조 원의 영업이익도 기대된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10%가량 높게 나온 것으로 보면 올해 영업이익도 시장 예측보다 훨씬 높게 형성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앞서 에프앤가이드는 HMM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2% 증가한 12조711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57.1% 증가한 6조4000억 원이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MM이 확보한 신조 리퍼 컨테이너.  (출처=HMM 홈페이지)
▲HMM이 확보한 신조 리퍼 컨테이너. (출처=HMM 홈페이지)
HMM의 분기 최대실적은 물동량 증가가 견인했다. HMM 측은 컨테이너 누적 적취량이 전년 대비 약 4% 증가했고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HMM은 향후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지속, 안정적 화물 유치 추진 등 사업계획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나가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HMM은 아시아~미주 노선을 비롯해 전 노선의 운임은 당분간 보합세 유지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4분기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미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선복 및 컨테이너 박스 공급이 불규칙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전력난에 따른 생산차질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일시적인 수요 감소와 재반등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봤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5일 전주 대비 31.36포인트 떨어진 4535.92를 기록했다. 4주째 하락세지만, 지난 7월 이후부터 역대 최고 수준인 4000포인트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 위드(with) 코로나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HMM 측은 전망했다.

HMM은 “초대형 선박(24K 12척, 16K 8척) 20척 유럽항로 투입에 따른 안정적인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87,000
    • -3.82%
    • 이더리움
    • 4,726,000
    • +0.3%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4.85%
    • 리플
    • 1,959
    • -5.27%
    • 솔라나
    • 327,300
    • -6.83%
    • 에이다
    • 1,316
    • -9.8%
    • 이오스
    • 1,147
    • -0.78%
    • 트론
    • 275
    • -5.5%
    • 스텔라루멘
    • 637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3.71%
    • 체인링크
    • 23,780
    • -7.11%
    • 샌드박스
    • 872
    • -1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