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 기관, 1200선 돌파에 부담

입력 2009-02-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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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8일 이후 4전5기 만에 1200선을 회복했지만 기관은 1200선 돌파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6일 A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최근 1200선에 대한 다섯 번의 도전이 있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며 “게다가 전일 1200선에 대거 매수했던 기관들이 급락하며 장을 마치며 손해를 본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번번히 1200선에 당했던 경험에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강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기관은 1688억원에 달한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매도에 집중하면서 281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장 시작 전 한진해운 블록딜 거래에서 500만주 매수해 987억5000만원이 기관매매동향 합계에 포함돼 수치상으로는 778억 순매수했다.

코스피시장에서의 투자 분위기는 코스닥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기관은 105억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은 거래소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발표한 하이닉스에 대해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또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부정적 전망이 쏟아진 NHN에 대해서도 대거 매도에 나섰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박한우 애널리스트는 NHN에 대해 "올해 경기침체로 광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예년과 같은 큰 폭의 성장은 어렵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한국 온라인 광고 성장세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NHN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17만원에서 12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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