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11일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은 1186.51원으로 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확산됐다”라며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전년 동월 대비 6.2%로 9월(5.4%)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0.9%로 전월(0.4%)보다 올랐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는 에너지 가격과 중고차·트럭 가격 상승, 그리고 주거비의 오름세가 지속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면서 높아진 인플레 경계감이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상을 상회한 소비자물가로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우려되며 미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김 연구원은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첫 금리 인상이 7월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높아졌다”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