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동강엠텍과 '해양경찰 선박용 항법장치 공급' 계약

입력 2021-11-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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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제품에 자체 개발 항법장치 첫 공급

▲(왼쪽부터) 김광진 ㈜한화/방산 항법사업부장 상무와 차영문 동강엠텍㈜ 대표이사가 '해양경찰선박용 항법장치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왼쪽부터) 김광진 ㈜한화/방산 항법사업부장 상무와 차영문 동강엠텍㈜ 대표이사가 '해양경찰선박용 항법장치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한화는 9일 동강엠텍과 해양경찰청 형사기동정(100톤급)과 예인정(500톤급)에 탑재 예정인 항법장치에 대한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항법장치가 군수용이 아닌 민수 제품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항법장치란 플랫폼의 위치, 자세, 속도 정보를 제공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장비다. 기존에는 주로 항공기, 잠수함, 유도탄 등 군용 플랫폼에 쓰였는데 최근 자율주행 차량, 로봇, 드론 등 민수 분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한화가 이번에 공급하는 항법장치는 광섬유 자이로(FOG) 기반의 항법장치다. 광섬유를 이동하는 레이저의 위상 차이를 측정해 회전을 감지한다. GPS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플랫폼의 위치, 자세, 속도를 제어할 수 있고, 진동, 충격에도 강해 선박과 같이 장시간 운용이 필요한 플랫폼에 적합하다.

김광진 ㈜한화 방산 항법사업부장(상무)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제품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와 동강엠텍은 앞으로 선박 자동항해장비(Auto Pilot)의 주요 구성품인 수입 항법장치를 지속해서 국산화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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