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왕좌의 게임’ 10년 기록 제쳤다…유튜브 170억뷰 돌파

입력 2021-11-11 09:26 수정 2021-11-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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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Squid Game)’이 유튜브에서 또 한 번 그 중독성을 입증했다. 유튜브 장편 동영상에서 조회 수 170억 뷰를 돌파하며, 미국 드라마 왕국 HBO의 히트작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이 10년에 걸쳐 세운 기록을 단 8주 만에 달성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콘텐츠 분석업체 보바일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공식 트레일러와 클립, 최근 출시된 유튜브 쇼츠를 포함해 팬들이 만든 ‘오징어 게임’ 관련 유튜브 동영상은 모두 13만1000개였고, 여기서 총 170억 뷰가 발생했다. 이들 동영상에는 5억3300만 건의 참여(좋아요, 싫어요, 댓글 등 포함)가 있었다.

이는 약 8주 간의 집계치로, ‘왕좌의 게임’이 10년에 걸쳐 달성한 기록을 ‘오징어 게임’은 불과 8주 만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왕좌의 게임’은 10년 간 유튜브에 관련 동영상 42만 개가 올라왔고, 여기서 발생한 조회 수는 169억 뷰다. ‘왕좌의 게임’ 유튜브 동영상에 달린 ‘좋아요’나 댓글 등 참여는 2억3300만 건이었다. ‘왕좌의 게임’은 2011년 방영을 시작해 2019년까지 시즌8까지 제작됐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중독성 있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 문화와 스트리밍 동영상 차트를 단숨에 석권한 데 이어 유튜브도 예외로 두지 않았다”며 “‘오징어 게임’이 ‘왕좌의 게임’ 기록을 으스러뜨렸다”고 평가했다.

9월 말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국내 드라마 중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 됐다. 영화·드라마 통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닷컴(flixpatrol.com)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올해 최고 기록이다.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은 8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한 행사 인터뷰에서 “시즌2에 대한 너무나 많은 압박과 수요, 사랑이 있었다.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귀환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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