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BO리그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입력 2021-11-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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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한국프로야구(KBO)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11-3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1차전 6-4 승리에 이어 2차전에서도 깔끔하게 승리하며 PO를 넘었다.

이로써 2015년부터 7년 연속 KS에 진출한 두산은 KBO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KS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기존에는 삼성(2010~201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2007~2012년)가 두산과 함께 KS 6회 연속 진출 1위 기록을 공유하고 있었다.

특히 KBO가 10개 구단 체제로 개편된 2015년 이후 WC 결정전을 치른 팀이 KS에 진출한 사례는 이번 두산이 처음이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이번 포스트시즌(PS) 일정을 시작했다. 키움을 1승 1패로 꺾고 올라온 두산은 LG 트윈스와 삼성을 연달아 꺾고 KS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과 삼성의 2차전에서는 두산의 타선이 빛났다. 두산은 1회부터 4회까지 4이닝 동안 9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1.1이닝 만에 4실점을 한 삼성의 백정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최지광, 원태인을 투입해 두산의 공세를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투수진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두산 선발투수 김민규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3번째 투수 이영하가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타선이 벌려준 점수 차를 잘 지켜냈다.

두산의 페르난데스가 역대 외국인 선수 4번째, 외국인 타자로는 2번째로 PO MVP를 차지했다.

7년 연속 KS 진출에 성공한 두산은 14일부터 정규리그 1위 KT 위즈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KS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오른 KS에서 차지한 3번의 우승을 포함, 통산 KS에서 6회 우승했다.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KS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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