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 곽상도 사직안 처리되면 즉각 소환조사해야"

입력 2021-11-11 12:07 수정 2021-11-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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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진상규명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왼쪽)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를 현장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진상규명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왼쪽)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를 현장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11일 "오늘 본회의에서 곽상도 의원의 사직안이 처리될 예정"이라며 "검찰은 오늘이라도 당장 곽상도 의원을 즉각 소환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화천대유 TF 회의에서 "곽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늦어지며 검찰의 선택적 수사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검찰이 곽 의원의 50억 원 수수에 대해 뇌물이 아니라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것이란 보도도 있었다"며 "뇌물죄인지 알선수재죄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소환조사는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0일 전부터 아들의 50억 원 수수 혐의가 밝혀졌지만 지금까지 소환조사 한 번 이뤄진 적 없다. 부실수사, 늑장수사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안민석 의원은 "사직서가 국회에서 처리되는 즉시 검찰이 곽 의원을 구속수사해야 한다"며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15년 초기에 곽상도 당시 법률구조공단 하나금융그룹 측에 대장동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되지 않도록 부탁했고, 그게 수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그룹 측에 면담을 요청했는데 자기는 대장동 개발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만나서 딱히 드릴 말이 없다는 대답을 그저께 했다"며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곽 의원에 대한 구속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병철 의원은 검찰을 향해 "검찰 수사가 엄정하지 않으면 특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며 "불법적 이익을 취한 사람을 신속히 사법처리하고, 정치권·검찰·법조 전관들에 대해 성역 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사실을 언론에 흘려 수사 공정성에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철저히 차단해달라"며 "이것만이 특검 주장에도 검찰이 당당하게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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