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지갑] 2030 사로잡은 골프…‘골프보험’ 아시나요

입력 2021-11-11 16:08 수정 2021-11-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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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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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의 스포츠로 인식되던 골프에 MZ세대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추산한 올해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 명으로, 12년 만에 약 76% 증가했는데 이 중 2030세대 골퍼는 115만 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20·30세대의 유입으로 골프가 많이 대중화 됐다고는 하지만 비싼 골프장 이용료와 장비 등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여전한데요. 금융사들이 내놓은 골프특화 상품을 이용하면 조금은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합니다. 한번 알아볼까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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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특화 카드’ 속속 출시

우선 골프 특화 카드가 있습니다.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우리·국민카드 등이 골프 특화 카드를 내놓았다고 하는데요. 골프 관련 가맹점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주거나, 전월 실적 충족 시 골프 관련 업종에 한해 할인 혜택을 준다고 합니다.

카드별 혜택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골퍼들이 생애 최저타를 기록한 순간을 의미하는 ‘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Lifetime Best Score)’에서 따왔다는 신한카드의 ‘라베 카드’는 국내 골프장 및 골프연습장 이용료 할인(5만 원씩 연 3회) 혜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 17만 원 상당 골프존 모바일 상품권, 20만 원 상당 부쉬넬 골프 거리측정기 바우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전국 50여 개 제휴 골프장에서 커피 4잔(연 3회)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골프존 아카데미에서 레슨을 받거나 온라인 쇼핑몰 ‘골핑’에서 골프용품을 살 때 10% 할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단 이 카드는 연회비가 20만 원(해외겸용)으로 다소 비쌉니다.

우리카드의 ‘홀인원 카드’는 연회비가 4만9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합니다. 주요 혜택은 골프 경기장,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골프용품 등 골프 관련 업종 이용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며 일부 국내 골프장에서 커피 4잔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연 4회 골프연습장 타석권도 무료로 준다고 하네요.

KB카드의 ‘KB국민 그린재킷 체크카드’는 연회비를 아예 없앴습니다. 전달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골프용품, 골프 관광 등의 가맹점에서 최대 5%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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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관련 상품 내놔…미니보험으로 비용↓

골프를 시작했다면 다들 ‘홀인원’은 들어보셨죠? 첫 티샷 한 번으로 홀컵에 공이 들어갔을 경우를 말하는데요. 초보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이라고 합니다.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네요. 그런데 홀인원을 했을 경우 홀인원 턱을 쏴야 하는건 아시나요? 여기에 라운드 당시 동반자들을 초대해 다시 한 번 골프 약속을 잡는 ‘리턴 매치’도 열어야 한다고 합니다.

홀인원을 하는 것은 기쁘지만, 감당해야 할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런데 보험 상품 중에 홀인원 축하비용을 보장해주는 골프 특화 상품이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내놓은 상품들은 보장 내용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홀인원으로 인한 기념품 구입비와 기념식수, 동반 캐디 축하금 등을 보장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매번 보장을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최초 1회 보장합니다. 이때 보험금은 1개월 이내, 축하 라운드 비용은 3개월 이내 소요된 금액으로 산정합니다. 보험금을 신청하는 방법은 골프장에서 주는 홀인원 ‘증명서’와 축하비용으로 사용한 영수증 등을 제출하면 됩니다.

홀인원 뿐 아니라 상해사망과 후유장해 등도 함께 보장합니다. 또 골프 중 타인의 신체나 재물에 끼친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도 보상 대상인데요. 예를 들어 내가 친 공에 다른 사람이 맞아 상해를 입었거나, 다른 사람의 골프장비를 파손한 경우 등에도 보험금을 지불해 주는 것이죠.

그렇다면 가입은 어떻게 할까요. 대부분 보험사들이 골프 보험을 취급하고 있지만 온라인 가입이 가장 싸다고 합니다. 가입도 간편하다고 합니다.

삼성화재의 ‘플랫폼회원 상해보험-골프플랜’은 무려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보험료가 8700원에 불과합니다. 홀인원 회식비 등을 보장하며 다른 사람에게 카카오톡으로 간단히 선물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캐롯손보도 골프 치러 가는 일행이 함께 가입하는 1만 원(4인 기준)짜리 골프 보험을 내놓았습니다. 본인의 개인 정보만 입력하면 함께 라운딩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가입되는데, 홀인원 비용을 1인당 100여만 원씩 보장한다고 합니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골프를 시작하기 전이 아닌, 경기 도중 가입할 경우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 정규홀이 아니거나, 캐디를 동반하지 않은 상태에서 홀인원을 할 경우에도 보장이 안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합니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경기 참가자가 3명이나 4명 이상이여야 한다는 최소인원 기준도 있어 약관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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