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일본증시 5거래일 만에 반등

입력 2021-11-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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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래일 하락한 일본, 저점 인식 속에 반등
중국, 부동산 업체 규제 완화 기대감에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11일 종가 2만9277.86.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11일 종가 2만9277.8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1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저점 인식 속에 5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중국증시는 당국이 부동산 업체에 대한 대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08포인트(0.59%) 상승한 2만9277.86에, 토픽스지수는 6.34포인트(0.32%) 상승한 2014.3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0.32포인트(1.15%) 오른 3532.7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54.91포인트(1.02%) 오른 2만5251.0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07.13포인트(0.61%) 하락한 1만7452.52를 기록했다.

오후 5시 25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0.03포인트(0.00%) 하락한 3231.29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34.33포인트(0.72%) 하락한 5만9918.49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앞서 뉴욕증시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에 하락한 탓에 일본 장도 오전 하락 출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상승 전환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4거래일 동안 7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탓에 이날 저점 인식 매수가 있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전날 발족한 제2차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동력이 됐다.

닛케이는 전문가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지원책을 놓고 강력하게 정책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과 향후 정책에 따라 외국인이 일본 주식을 다시 살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대 상승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의 신용 불안이 다소 완화하면서 광범위한 종목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최근 들어 부동산 업체에 대한 부채 관련 규제를 줄여가면서 시장의 부담을 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당국이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자산 매각을 쉽게 하도록 기존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과거 도입했던 3개의 레드라인을 완화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민은행은 8월 △자산 대비 부채비율 한도 70% △자기자본 대비 순 부채 한도 100% △단기차입금 대비 현금비율 1배 이상 등을 세 가지 레드라인으로 설정했다. 과거 블룸버그통신은 부채가 과도한 헝다그룹과 중국철도건설공사가 이미 두 개의 레드라인을 위반하면서 신규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개인용 주택 담보 대출의 호조와 헝다의 달러채 이자 지급 보도도 나오면서 업계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 후퇴했다”고 전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17% 상승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 역시 0.98% 오르면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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