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올해 가스요금 4.1% 인상 추진

입력 2009-02-08 13:12 수정 2009-02-08 14: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LNG(액화천연가스) 가격 급등에도 요금을 제대로 조정하지 못해 거액의 미수금이 발생한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가스업체들에 공급하는 가격을 4.1%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8일 가스공사의 '2009년 천연가스 도매공급비용 조정안'에 따르면 지난해 ㎥당 537.33원인 원료비(천연가스 구입비)가 올해는 565.74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당 600.43원인 도매요금을 625.17원으로 4.1%(24.74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방안은 이미 지난해 말 가스공사 이사회에 제안돼 의결을 마친 상태다. 가스요금의 경우 원료비에 연동되도록 하고 있지만 지난해 상승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금액이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스공사는 이를 향후 요금에 반영해 받을 수 있도록 '미수금' 항목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또한 국제 원유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지만 아직 천연가스는 동절기 수요 증가 등으로 원유가격의 하락폭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있는 점도 가스요금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요금인상 추진이 언제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지식경제부장관이 결정하는데, 가시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스공사는 매년 홀수월에 원료비를 고려해 가격을 조정할 수 있지만 인상 압박이 컸던 올해 1월에도 요금 조정이 없었고 내달에도 인상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료비 인상에 따라 가스요금을 인상해주는 것이 맞겠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경기 침체와 물가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물가당국과 에너지당국의 협의를 거치겠지만 여러 요인들로 인해 가스요금의 조정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023,000
    • +1.44%
    • 이더리움
    • 4,862,000
    • +1.78%
    • 비트코인 캐시
    • 542,500
    • -0.73%
    • 리플
    • 674
    • +1.2%
    • 솔라나
    • 206,400
    • +3.36%
    • 에이다
    • 562
    • +3.31%
    • 이오스
    • 810
    • +0.87%
    • 트론
    • 181
    • +2.84%
    • 스텔라루멘
    • 128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0.8%
    • 체인링크
    • 20,060
    • +4.59%
    • 샌드박스
    • 461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