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속 혼조 마감...다우 0.44%↓

입력 2021-11-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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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 여파에 하락했던 나스닥과 S&P500지수는 반발매수세로 상승했지만 다우지수는 디즈니 등 대형주의 약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71포인트(0.44%) 하락한 3만5921.2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6포인트(0.06%) 오른 4649.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1.58포인트(0.52%) 상승한 1만5704.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재향군인의 날로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속에서 기업의 3분기 실적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S&P500지수에 편입된 81%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전날 발표된 10월 소비자 물가 지표가 이러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6.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3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였다.

이날 개별 종목 장세가 두드러졌다. 디즈니는 7% 넘게 떨어졌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의 기대를 밑돈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영향이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디즈니+)의 성장 둔화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반면 3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넷플릭스는 이날도 1%대 상승하면서 디즈니의 시가총액(2945억7500만 달러)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시총은 2910억4500만 달러다.

전날 급락세를 면치 못했던 기술주가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3.2% 올랐고, AMD는 4.4% 뛰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기술주는 국채금리 급등 여파에 약세를 기록했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원자재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은 9% 뛰었고, 철강생산업체 뉴코(Nucor)는 2.7% 올랐다.

전날 나스닥에 상장한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22% 넘게 뛰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은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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