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전략비축유 공급 기대에 하락…WTI 0.98%↓

입력 2021-11-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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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전략비축유 공급 기대에 따라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0달러(0.98%) 내린 배럴당 80.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70달러 떨어진 82.1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전략 비축유를 공급할 것이라는 관측과 원유 수요가 연말에 걸쳐 부진할 것이라는 견해가 부상하면서 매도세가 유입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현재 휘발유 상승을 억제할 목적으로, 일시적인 수출 금지나 원유 비축유 방출 등의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비축유 방출은 일본이나 유럽 등 타국과 협조해 실시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외 방출 페이스에 따라 연말 시점의 가격 예상을 2~5달러 인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날 발표한 월보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유가로 중국 등 주요 원유 수입국가 수요가 여름 이후에 둔화되고 있으며, 유럽이나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연말까지의 에너지 수요에 불투명성이 부각됐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핵심인 12월물 금은 전날 대비 4.6달러(0.2%) 오른 온스당1868.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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