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전태일이 지킨 노동자 권리, ‘신노동법’으로 계승”

입력 2021-11-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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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51주기
심 "'신노동법'으로 노동자 권리 보호"
"수많은 전태일의 삶 지켜내겠다"

▲13일 오전 심상정 대선후보가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51주기 전태일 열사 추모 및 정신계승 정의당 기념식에 참여해 대표 공약 '신노동법' 실현을 약속했다.  (사진제공=정의당)
▲13일 오전 심상정 대선후보가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51주기 전태일 열사 추모 및 정신계승 정의당 기념식에 참여해 대표 공약 '신노동법' 실현을 약속했다. (사진제공=정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선생님이 온 생애를 걸고 지켜낸 노동의 존엄, 노동자의 권리, ‘신노동법’으로 확실히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심상정 대선후보는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51주기 전태일 열사 추모 및 정신계승 정의당 기념식 발언식을 열고 "전태일과 이소선이 꿈꿨던 나라, 노동자도 사람 대접받는 그런 세상, 저 심상정과 정의당이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낡은 노동법이 내팽개치고 있는 1000만 노동자의 삶을 제대로 지켜내겠다"며 "전 국민 주4일제’ 반드시 실현해서, 모든 노동자들이 일할 땐 일 하고, 쉴 땐 쉬고, 선진국 시민답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심상정 후보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의 인연을 회고했다. 그는 "저는 이소선 선생님을 통해서 전태일을 배웠다"며 "이소선 선생님은 81년 구로동맹 파업 때도 제일 먼저 달려와서 응원해주셨다. 모든 노동자들의 투쟁의 현장에, 그 한복판을 지켜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지키려고 온몸을 불사른 지 51년이 되는 대한민국의 오늘은 수많은 청년 전태일이 넘쳐나고 있다"며 "비정규직은 기본권도 비정규고, 5인 미만 사업장은 죽고 다쳐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 공약인 '주4일제'와 '신노동법' 실현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플랫폼 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니고, 예술인들은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노동이 아니라고 한다. 초단시간 노동은 휴가도 퇴직금도 없다. 낡은 노동법이 내팽개치고 있는 1000만 노동자의 삶을 제대로 지켜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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