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국가보훈처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중앙보훈병원 내 3개 병동에서 총 5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입원 환자가 34명, 간병인 22명, 병원 직원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후 추가 검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확진자가 확인된 3개 병동은 모두 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환자실이 있는 병동은 아니라고 공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병원 측은 발생 병동을 중심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중앙보훈병원은 고령의 보훈대상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병원 측은 확진자들을 병원 내 코로나19 전담병동으로 긴급히 옮기는 한편 발생 병동에 대한 격리 조치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