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소수 도착…남해화학, 15일부터 산업현장 공급

입력 2021-11-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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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요소수 품귀 사태가 빚어져 군 당국이 군 비축용 요소수를 민간에 대여한 11일 오후 인천시 중구 한 주유소에서 트럭 운전사가 자신의 트럭에 요소수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요소수 품귀 사태가 빚어져 군 당국이 군 비축용 요소수를 민간에 대여한 11일 오후 인천시 중구 한 주유소에서 트럭 운전사가 자신의 트럭에 요소수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남해화학이 13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광양항 낙포부두에 입항한 '수와코'(SUWAKO)호에서 산업용 프릴 요소를 하역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오후 중국 친황다오(秦皇島)에서 출항한 수와코호는 산업용 프릴 요소 2980t을 싣고 이날 오후 1시 20분께 낙포부두에 접안한 뒤 여수검역소의 검역 절차를 거쳐 오후 3시 20분부터 하역 작업을 시작했다.

남해화학은 하역기를 화물선에 설치한 뒤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하역기는 시간당 300t의 요소를 빨아들이는데 화물선 청소 등 후반 작업을 거치면 이르면 14일 오전께 하역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하역기에서 빨아들인 요소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2km를 이동해 남해화학 공장으로 옮겨진다.

남해화학은 제품 포장을 거쳐 15일부터 산업용 요소를 제철소와 화력발전소 등 산업 현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날 광양항에 들어온 산업용 요소는 남해화학이 지난달 초 중국 측과 계약한 물량이다. 국내 최대 비료 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은 농업용 비료 생산을 위해 연간 24만∼25만t의 요소를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산업용은 주로 제철소나 화력발전소 등에서 오염 저감을 위해 쓰이며, 남해화학은 연간 3만5000t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남해화학은 주로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요소를 수입하는데 올해 2만t가량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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