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녹색기후기금 4기 이사진 진출…"영향력 증대 기대"

입력 2021-1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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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기 이사진(2019~2021년)에 이어 연임…임기는 2024년까지

▲기획재정부 전경. (이투데이DB)
▲기획재정부 전경. (이투데이DB)

우리나라가 녹색기후기금(GCF)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룹의 4기 이사진으로 선임된다고 기획재정부가 14일 밝혔다.

GCF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임기의 4기 이사진 명단을 공식 확정했다.

UN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그룹으로 분류되는 한국은 중국,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및 필리핀과 함께 아태지역 GCF 이사진으로 진출이 결정됐다. 한국은 1기(2013~2015년)에 이어 현재 3기 이사진(2019~2021년)으로 활동하고 있다.

GCF 이사는 매년 3차례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약 200억 달러 규모의 기후재원이 투입되는 개도국의 기후대응 사업을 승인하고, 기후재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각종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재부는 "3기 이사진 수임에 이은 이번 4기 이사진 진출 확정으로 GCF 본부 유치국인 한국의 GCF 내 발언권과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논의가 매우 활발한 가운데, 한국이 세계 최대 기후기금인 GCF의 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기후 분야 논의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발표한 우리 정부의 그린 ODA 확대 결정에 발맞춰 GCF 사업을 통한 우리 기관·기업들의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사업 참여 확대에 보다 유리한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GCF는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2010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GCF 설립에 합의한 후 2013년 한국 송도에서 사무국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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