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코 전 공주 부부, 뉴욕 출국…맞벌이 전망

입력 2021-11-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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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새 정착지로 뉴욕 선택
남편 변호사 시험 낙방에 생계에 관심 쏠려

▲일본 마코 전 공주와 남편 고무로 게이가 14일 뉴욕으로 떠나기 위해 하네다 공항을 방문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마코 전 공주와 남편 고무로 게이가 14일 뉴욕으로 떠나기 위해 하네다 공항을 방문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왕실 가문을 거부하고 평범한 삶을 택한 일본의 마코 전 공주가 남편과 함께 뉴욕으로 떠났다. 남편 고무로 게이가 뉴욕 변호사 시험에서 낙방하면서 부부가 맞벌이로 생계를 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마코 부부는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뉴욕으로 떠났다.

마코 전 공주는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의 큰딸로, 왕실의 삶을 포기하고 대학 동기와의 결혼을 택해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날도 출국 현장에 수많은 취재진이 몰리면서 출국 직전까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혼식 없이 혼인 신고만 한 부부는 뉴욕을 새 정착지로 삼았다. 뉴욕은 남편 고무로가 로스쿨을 다니고 법률사무원으로 일하면서 지낸 곳이다.

애초 고무로가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낙방하면서 부부의 생계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마코 전 공주는 여론을 의식해 왕실 이탈 시 받는 정착금 15억 원도 거부했다.

NHK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부부는 남편 지인의 도움으로 뉴욕 임대 아파트에서 살기로 했다”며 “맞벌이 생활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무로는 내년 2월 예정된 변호사 시험을 다시 볼 계획이다. 그는 출국 직전 기자들에게 “앞으로 노력을 거듭해 도전할 것”이라며 “아내와 제대로 생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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