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 실적을 회복하며 올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게인터내셔날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가까이 증가한 350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41억 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실적 개선 배경으로 자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로 이뤄진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꼽았다.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명품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수입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자체 브랜드 매출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브루넬로 쿠치넬리, 에르노, 크롬하츠 같은 해외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으며,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와 같은 수입 화장품 매출은 37.5% 늘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 부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커머스 채널 확장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5% 매출이 증가했으며,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는 해외명품, 국내 여성복, 코스메틱, 자주가 고르게 성장하며 올해 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경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앞두고 진행한 자사몰 브랜드데이에서 일 매출 10억 원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과감한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와 신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비효율 브랜드와 매장을 빠르게 정리해 수익 중심 사업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동복 브랜드 쁘띠바또와 주얼리 브랜드 존하디 판권 사업은 올해 말 종료해 패션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주는 유통 채널 재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확보한다.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한 신규사업팀을 신설했으며, 앞으로 적극적인 M&A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명품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자체 브랜드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내년은 올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