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줌인]우주일렉트로, 키코 손실 동탄 보상으로 상쇄

입력 2009-02-09 09:27 수정 2009-02-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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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일렉트로닉스의 주가 발목을 잡던 통화옵션(KIKO) 리스크가 동탄 신도시 편입에 따른 영업외 수익이 약 107억원 정도 발생해 상쇄될 전망이다. 여기에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1월부터 FFC 매출 본격화와 휴대폰 납품 커넥터의 확대로 인해 금년에도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커넥터 전문업체인 우주일렉트로닉스는 태산엘시디, 디에스엘시디등과 함께 통화옵션계약(KIKO) 리스크로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통화옵션 잔액은 약 3,000만 불이지만 올 11월 만료된다.

하지만 동탄 1,2 공장이 동탄 신도시 편입에 따라 코닉시스템, 엘오티베큠 등과 함께 토지, 건물과 영업보상에 대해보상금을 수령한다. 이로 인해 영업외 수익이 계상될 것으로 보여 통화옵션계약의 손실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 시각이다.

우선 토지 보상으로 52.3억원을 수령할 계획이며 향후 건물과 영업보상까지 합하면 약 200억원 내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탄의 토지와 건물의 공시지가는 약 93.5억원으로 200억원 수령할 경우 약 106.5억원의 영업외 수익이 계상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일반커넥터와 달리 정밀 커넥터는 주로 LCD 패널이나 TV세트, 핸드폰 등에 적용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우주일렉트로닉스의 주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다.

2008년 기준 매출 비중은 디스플레이용이 약 73%를 차지하고 있고 핸드폰용은 약 27% 수준이다. 경쟁업체로는 일본의 Hirose,JAE, Matsushita, ELCO(Kyocera) 등이 있다.

세계 경기 불황에 따른 전방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실적 호조세는 200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1월부터 FFC(Flat Flexible Cable)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동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FFC는 기존의 커넥터에 일반 케이블 대신 필름을 사용한 것으로 전송 속도를 높이고 원가를 절감한 새로운 형태의 연결 모듈로 2009년부터 삼성전자 TV모델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원가절감뿐만 아니라 최근 트랜드인 슬림 TV 구현이 가능해 적용 모델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FFC 매출 확대는 외형 성장뿐 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FFC는 커넥터 와 필름이 연결된 모듈 형태로 납품하기 때문에 단가가 기존 커넥터의 2~3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핸드폰 부문도 납품 커넥터의 종류가 기존의 2개에서 4개로 증가하였고, 엔고 현상으로 동사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비중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기 불황에 따른 전방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FFC 매출이 본격화되고 핸드폰용 커넥터의 납품 종류가 확대되면서 금년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실적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통화옵션 관련 리스크로 인해 컨센서스 기준으로 2009년 예상 P/E가 4.8배로 시장평균에 비해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가는 통화옵션관련 리스크보다는 영업 실적 호조세가 주가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저평가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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