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생태계 만든다"…현대차 컨소시엄에 대한항공 신규 참여

입력 2021-11-16 14:01 수정 2021-11-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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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ㆍ인천국제공항공사ㆍ현대건설ㆍKTㆍ대한항공, 생태계 전반 아우르는 컨소시엄 구성

(출처=우버 엘리베이트)
(출처=우버 엘리베이트)

현대자동차가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UAM(도심항공교통) 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5개사는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업무 협약식을 열고 국내 UAM의 성공적인 실현, 생태계 구축과 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체결된 현대차, 인천공항공사, 현대건설, KT 파트너십에 대한항공이 신규로 참여해 UAM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컨소시엄으로 확대됐다는 의미가 있다.

5개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 활동 협력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수행 △UAM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 및 실증사업 협력 △K-UAM 로드맵 및 UAM팀코리아 활동 공동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5개사는 각 사의 전문성을 발휘해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UAM 개발부터 제조, 판매, 운영, 정비,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UAM 시험비행을 지원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UAM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며, 공항 셔틀과 UAM 교통관리 운영개념 연구 등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의 구조와 제반 시설 설계ㆍ시공 기술을 개발하고, 버티포트 및 육상교통과 연계된 모빌리티 허브 콘셉트를 연구한다.

KT는 UAM 통신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개발, 모빌리티 사업 모델 연구, UATM 교통관리시스템(UAM Air Traffic Management) 시스템 개발ㆍ실증 협력 등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UAM 운항ㆍ통제 시스템 개발과 여객ㆍ물류 운송서비스사업 모델 연구 등을 수행한다.

국토교통부는 UAM 시장이 2040년까지 국내 13조 원을 포함해 전 세계 7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해 6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로드맵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 참여 협의체 ‘UAM 팀 코리아’를 발족했다.

UAM 팀 코리아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에 앞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 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를 실시하기로 했고, 5개사는 UAM팀코리아 활동과 K-UAM 그랜드챌린지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5개사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16~17일 개최되는 ‘K-UAM Confex’에 공동으로 참가해 컨소시엄이 생각하는 UAM 생태계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재원 현대차 사장은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각 분야를 리딩 하는 민간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5개사가 UAM계의 어벤저스라는 생각으로 하나로 뭉쳐 UAM 시장을 여는데 중심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6월 서울시와 국내 UAM 산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항공안전기술원과 협력해 UAM 기체와 인증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UAM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 미국 UAM 법인 ‘슈퍼널(Supernal)’은 지난달 영국의 ‘알티튜드 엔젤(Altitude Angel)’, 독일의 ‘스카이로드(Skyroads)’, 미국의 ‘원스카이(OneSky)’ 3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체 개발, 운영 체계 등 업계 공통표준 수립에 협력하며 글로벌 UAM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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