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탐정] 재벌家 테마 재현...'묻지마 투자' 요주의

입력 2009-02-09 10:28 수정 2009-02-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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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재벌가 테마가 재현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재벌가 투자가 꼭 수익을 안겨주는 것은 아니라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재벌가들도 코스닥에 투자했다가 손해 본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대표적인 경우로는 H그룹 2세가 투자한 미디어코프를 꼽고 있다. 미디어코프는 잇따른 횡령과 배임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분쟁까지 일고 있다.

개인투자자 임한택씨는 미디어코프 경영에 참여하겠다며 지난 19일 미디어코프의 주식 64만3551주(5.02%)를 장내매수하며 2대주주에 올라섰다.

이어 20일 임씨는 추가로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 있으며, 기존 소액주주 위원회와 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가 있는 미디어코프 현 경영진에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디어코프는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9일에는 급등, 20일에는 급락하더니 21일에는 다시 급등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2대주주로 올라선 임씨가 추가적인 지분을 사들이고, 본격적인 경영권분쟁이 일어날 경우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증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미디어코프에 대한 투자에 신중해야한다는 조언이다.

미디어코프 내부사정에 밝은 관계자도 “내부에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해야 그나마 한 고비를 넘긴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H그룹의 2세도 미디어코프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보고 있다”며 “H그룹 2세 이외에도 정재계 2세들도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그룹 회장의 조카인 신동훈씨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네오웨이브는 지난 29일 최대주주 변경 이후 닷새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증시 관계자는 “재벌가 테마주의 끝이 관련자 구속 등 좋지 않았다”며“재벌들도 투자 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아 투자자들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자강도 롯데그룹 일가가 관련 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묻지마 투자’에 나섰다 적지 않은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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