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소매판매 호조·소매업체 호실적에 상승

입력 2021-11-17 06: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월 소매판매 전월 대비 1.7% 상승
홈디포와 월마트 등 소매업체도 양호한 실적
전문가 “인플레가 소비자 방해하지 않는다는 사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0월 소매판매 지수의 호조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77포인트(0.15%) 상승한 3만6142.2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10포인트(0.39%) 상승한 4700.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01포인트(0.76%) 상승한 1만5973.8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최고점에서 1.4% 떨어져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 미만 거리에 머물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부터 스포츠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에서 강세를 보였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0.2% 늘었다. CNBC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990년대 이후 본적 없는 수준으로 급등했음에도 소매판매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대형 소매업체 실적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홈디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36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의 전망치인 350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 역시 3.92달러를 기록해 전망치인 3.40달러를 넘겼다.

고객 거래는 5.5% 감소했지만, 소비자들의 평균 지출비용이 더 늘어난 덕분에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크레이그 메니어 홈디포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4분기 주문 제품 대부분을 수령했다”며 “공급망 지연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실적에 회사 주가는 5.73% 상승했다.

홈디포 효과에 다른 대형 소매업체인 로우스는 4.2% 상승했고 타겟은 1.1% 올랐다. 두 회사 모두 17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마트 역시 미국 동일 매장 매출이 9.2% 증가하는 등 3분기 매출과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만 디지털 판매 부문이 8% 증가에 그쳐 시장 기대치인 20.5% 증가를 밑돌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적인 양호한 실적에도 회사 주가는 2.55% 하락했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트 애널리스트는 “소매판매 지수가 강하게 읽히고, 소매업체 수익이 견조함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게 분명해졌다”며 “고용 시장과 인플레이션 전선에 약간의 문제가 있음에도 이번 발표는 경제가 여전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홈디포와 월마트가 보고할 실적과 소매판매 데이터 자체에 큰 희망을 품고 있었다”며 “이들은 어느 정도 강세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업의 호실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S&P500지수를 내년 말 5100선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대략 9%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계속되는 지분 매각에도 4.08% 상승했다. 지속적인 하락 여파에 저점 매수 인식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루시드는 첫 번째 차량 예약이 완료됐으며 내년 생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23% 급등했다. 그 결과 시가총액은 880억 달러를 넘어 포드를 제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0: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000,000
    • -1.68%
    • 이더리움
    • 4,825,000
    • +5.26%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1.45%
    • 리플
    • 2,014
    • +6.5%
    • 솔라나
    • 331,200
    • -3.38%
    • 에이다
    • 1,361
    • +0.37%
    • 이오스
    • 1,143
    • +2.6%
    • 트론
    • 277
    • -2.81%
    • 스텔라루멘
    • 707
    • +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00
    • +2.42%
    • 체인링크
    • 24,710
    • +2.36%
    • 샌드박스
    • 927
    • -6.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