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디메디비젼, '메타에듀버스' 센터 오픈… 400조 시장 노린다

입력 2021-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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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진 쓰리디메디비젼 대표.
▲김기진 쓰리디메디비젼 대표.

쓰리디메디비젼이 송도에 수의 분야 온·오프라인 통합 메디컬 트레이닝 센터인 'VGTC(Verterfix Global Training Center)'를 열고 '메타에듀버스'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김기진 쓰리디메디비젼 대표는 지난 16일 송도에서 열린 VGTC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NFT 미디어 콘텐츠와 DID를 통한 다양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의사와 수의대생, 동물보건사들이 모두 생산자와 소비자로 참여하는 ‘vet unveris’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VGTC란 수술에 특화된 3D 영상장비를 기반으로 수의학 집도의와 동일한 시점에서 수술 시야를 실시간 3D영상으로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대 130명이 함께 들을 수 있는 시청각 교육과 최대 20명이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직접 참관교육, 3D TV를 통해 시연강사와 동시에 실시간 실습을 할 수 있는 실습실 등이 준비됐다.

송도에 자리 잡은 이유는 SI(전략적 투자자)인 노터스와의 협업 때문이다. 노터스는 동물 유효성 실험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국내 최고 민간기업으로, VGTC에서 진행되는 수의 교육을 위한 실험동물 공급 대행과 동물윤리위원회 승인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 수의사 실습 과정을 보면 교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1명이 시연을 하면 20~30명이 관찰하는 구조"라며 "해부 실습을 영상으로 만들 때 2D 영상으로 정확한 정보전달이 어려운 만큼 3D 영상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쓰리디메디비젼의 사업 모델은 VGTC와 온라인 콘텐츠 판매 두 가지다. VGTC에서 생산된 실습 영상을 Vet TV와 3D 콘텐츠로 만들어 자체 수의 의료 교육 플랫폼인 '베터플릭스'에서 판매한다. 대상은 수의사들과 동물보건의 등이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AAVSB의 RACE 승인을 획득했다. RACE는 미국 수의사 자격 갱신을 위한 의무 교육 과정으로 약 133가지에 달하는 CE-CREDT 승인을 위한 필수 코스다. 이 회사는 글로벌 베터플릭스의 모든 콘텐츠에 대한 CE-CREDT 제공 자격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내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16년 시리즈A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시리즈B를 끝내고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B 기준 기업가치는 350억 원이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178조 원(1530억 달러)에서 2025년 397조 원(3420억 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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